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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cros Magazine/싸이피플

씨에프정보통신의 문화 동아리 “Culture Club” – 루브르박물관展

 

 

 

씨에프정보통신의 “Culture Club”이 첫 모임을 가졌습니 다. “Culture Club”은 음악, 미술등의 공연이나 전시회 관람에서 부터 현재의 핫 트렌드 대중문화를 체험해보는 씨에프정보통신 여직원들의 모임입니다. IT 회사의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여자들만의 섬세한 감성과 각기의 다른 개성으로 다양한 문화를 접해보고 서로 소통하는 자리입니다.

첫 모임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루브르박물관 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하였습니다.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온 루브르박물관은 신화와 전설라는 주제로 17~19세기 프랑스, 이탈이아의 회화 및 조각, 기원전 10세기 경에 제작되었던 고대 시대의 유물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 110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최근에 개봉하여 흥행을 거둔 영화<타이탄의 분노>를 비롯하여 전편인 <타이탄>, 브래드피트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트로이>등에서 소개되 었던 신화이기도 합니다. 서양의 모든 문화는 그리스 신화로 부터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서양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는데요 이번 루브르박물관전에는 어떤 그리스 신화를 담고 있는지 관람했작품과 신화 몇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은 그리스 신화 사랑의 신에로스(Eros)”와 인간인 프시케 공주가 지상에서의  사랑으로 인한 고통과 번뇌를 이겨내고,  마침내 그들의 순애보에  감동한 제우스가 프시케를 불사의 존재인 영혼(psyche)’으로 만들어 주어 불멸의 사랑을 이루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프시케는 그리스어로  나비라는 뜻도 있기에 이후 주석가들은 이 이야기가 꿈틀꿈틀 땅을 기어 다니는 미천한 애벌레가 우아한 나비가 되는, 즉 지상에서의 사랑이 천계의 사랑에 대한 알레고리라고 해석합니다.  흔히 미술가들이 에로스와 함께 있는 프시케에게 나비의 날개를 달아 묘사하거나 혹은 그녀 주변에 나비를 그려 넣는 것은 바로 이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번 루브르박물관전에 전시된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에로스와 프쉬케에서도 두사람이 함께 손에 나비를 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로스와 프쉬케-안토니오 카노바, 1797

 

 

 

이번 루브르박물관전에서 대표작품중 하나인 제라르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이 이야기는 2세기 혹은 3세기경에 활동했던 그리스 문호인 롱고스가 지은 소설입니다.  의붓남매인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온갖 역경을 견뎌내어 사랑을 이루게 되었다는 해피앤딩 연애소설. 제라드는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서정적이고 한가로운 사랑의 순간을 선택하여 작품 속에 목가적으로 묘사했습니다. 고대 소설에서 유래된 작품이지만 고대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단지 옷을 벗고 있는 다프니스의 모습뿐이며, 전반적으로 신고전주의의 엄격한 분위기에서 해방된 듯한 자유로임이 느껴집니다.

 

 

 

다프니스와 클로에-프랑수아 파스칼 시몽 제라르, 1825년

 

 

추한 외모로 컴플랙스를 가지고 세상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게 되었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아프로디테 여신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조각상이 인간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였고  아프로디테 여신은 그 기도를 들어주어 피그말리온은 그 여인(갈라테이아)과 행복하게 살게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심리학의 피크말리온 효과란 말의 유례가 되었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간절한 열망이 꿈을 이루게 하고 자기 암시의 예언적 효과를 통해 긍정적 사고가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효과를 뜻합니다.

 

 

 

 

                                                               

  피크말리온과 갈라테이아 루이 지로데

 

 

 

 

 

관람을 마친 후 Culture Club 맴버들은 조촐한 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와 시원한 맥주,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의 값진 명작들은 그간의 피로를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기원전 8세기경에 문헌으로 기록되기 시작한 그리스 신화는 서양예술의 원천일 뿐 아니라 영화, 소설, 미술, 음악, 게임 등 여러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잘 알고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다면 더욱 흥미로운 시간이 될 듯 합니다.

 

 

                                                                                    출처 :  2012 루브르박물관전 소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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