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위치한 고려시대 천불천탑 운주사
통일신라 말기 국토지형을 배의 형상으로 이해한 도선국사는 호남에 산이 드물어 배가 기울어질 수 있음을 염려해 천불천탑으로 배의 균형을 잡아 태평성대를 이루려 했다. 이에 도선국사는 천태산에서 바위를 몰고 와 하룻밤 새 석불과 석탑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와불을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새벽닭이 우는 바람에 와불은 미완성으로 남게 됐다고 하는 도산국사 전설이 운주사의 전설로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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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불상과 탑이 있었다는 운주사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숫자가 줄어 현재 석탑 17기, 석불 80여
개가 남아 있다. 절 규모는 작지만 많은 전설과 사연을 간직한 운주사. 우리나라 어느 사찰에서도 발견
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불상배치와 불상제작 기법은 운주사 사찰만이 갖는 특별한 가치로 현재에도
평가받고 있다.
봄 향기 아름다운 백제고찰 대원사
천봉산에 자리한 대원사는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됐다. 아도화상은 꿈속에 나타난 봉황의 예지로 목숨을 구하게 되고 그 봉황이 머문 곳을 찾아다녔다. 석 달 동안 헤매다 봉황알을 품고 있는 땅모양을 찾아내는데 그 곳이 천봉산이었고, 맑은 기운이 샘솟는 곳에 절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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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들어가는 숲길은 매우 아름답다. 좁고 깊은 대원사 가는 길은 풍수적으로 어머니의 자궁길이며,옆으로 흐르는 계곡은 탯줄이다. 경내에 들어서면 `부모불’을 만나는데 부모공덕불이다. 앞면은 아버지불이고 뒷면은 어머니불이다. 모두 눈물자국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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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는 부모와 인연을 맺었지만 이 세상 빛을 못보고 죽어간 가엾은 어린 영혼인 태아령을 달래기 위한 사찰로도 유명하다. 태아 영혼들을 위로하려는 듯 아기자기한 것들이 대원사에는 많다.
어린 동자들이 쓴 빨간 털모자는 어느 신도가 아기불상이 추워보여 손수 떠서 씌워주기 시작 했는데, 하나로 시작되어 지금은 사찰의 아기불상 모두 빨간 모자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산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둘러본 운주사, 대원사는 우리 정서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끼며, 걷을 수 있는 마음 평온해지는 여행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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